장기 납기 자재 문제, 이렇게 대비하세요
EPC 프로젝트에서 장기 납기 자재(LLI) 때문에 일정 밀리는 것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지요.
이번 글에서 실무자가 직접 전하는 LLI 리스크 관리 전략을 공유해보겠습니다.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초반부터 LLI(장기 납기 자재) 때문에 일정이 꼬여본 경험은 베테랑 구매/조달 엔지니어라면 한번쯤은 겪어 봤을 듯한 이야기입니다.
목차
- LLI란 무엇인가?
- 왜 LLI가 리스크가 되는가
- LLI 리스크의 주요 유형
- LLI 리스크 완화 전략
- 실무 적용 예시
- 마무리 및 CTA
- FAQ
- 추천콘텐츠
1. LLI란 무엇인가?
LLI(Long Lead Item)는 제작 또는 납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주요 자재나 장비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압축기, 터빈, 열교환기, 특수 밸브, 콘트롤 시스템 등이 있으며, 발주에서 납품까지 9~18개월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이 자재들이 늦어지면 전체 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수입니다.
2. 왜 LLI가 리스크가 되는가
LLI는 EPC 프로젝트의 스케줄·비용·품질 세 축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 납기 지연 리스크: 조기 발주가 어렵거나 Vendor 제작 일정이 늦춰질 경우, 전체 공정에 병목 발생
- 품질 불량 리스크: 시험검사 실패, 스펙 미준수 등으로 인한 리워크(Retrofit) 발생
- 물류 지연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이슈, 통관 지연, 해상 운송 리스크
특히 최근 몇 년간 공급망 교란과 해상 운임 상승으로 인해 LLI는 단순한 자재가 아닌 프로젝트의 생존 요소가 되었습니다.
3. LLI 리스크의 주요 유형
LLI 관련 리스크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설계 확정 지연: 설계팀의 Vendor Data 검토 지연 → 발주 지연
- 계약 미흡: 납기 보장 없는 계약 구조, 조기 발주 불가 조건
- Vendor 역량 부족: 납품 실적이 부족하거나 리소스 과부하
- 현지화/인허가 이슈: 수입 장비의 인증 지연, 현지 검사 불합격
- 외부 변수: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4. LLI 리스크 완화 전략
4.1 조기 Vendor 선정 및 기술 협의
- 설계 초기 단계부터 주요 LLI 후보 업체와 TBE(Technical Bid Evaluation) 실시
- 구매 발주 전이라도 선기술협의 (Pre-Engineering Agreement) 활용 가능
4.2 LLI 발주 우선순위화
- P&ID 확정 전이라도 사전 기본 사양 기반으로 조기 발주 (예: Turbo Compressor)
- Fast Track 발주 프로세스 설계 필요
4.3 다단계 납기 추적 체계 도입
- 주요 마일스톤 중심의 납기 진척 관리 시스템 구축 (예: Kick-off → Drawing 승인 → FAT → 출하)
- 4D BIM 기반 자재 위치 및 설치 일정 추적
4.4 계약 단계 리스크 차단 조항 삽입
- 납기 지연 시 LD(Liquidated Damages) 적용, 성능 미달 시 Performance Bond 요구
- Vendor 측 납기 일정표 및 생산 CAPA 제출 의무화
5. 실무 적용 예시
A 사우디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압축기(Lead Time: 14개월)는 기본설계 확정 전에 Pre-Order를 통해 발주됐고,
실제 제작 도면 승인 및 생산 단계 진입을 3개월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LLI 물류 지연을 대비해 한국에서 중간 조립 후 해상 운송하는 하이브리드 물류 전략을 활용해 일정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6. 마무리 및 CTA
LLI는 단순한 자재가 아닙니다. 프로젝트 전 과정을 뒤흔들 수 있는 핵심 리스크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초기 설계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계약과 납기 추적 시스템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통제 가능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 공급업체 계약 관리: LLI 납기 보증을 위한 계약 조항 도 꼭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LLI 관련 실무의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거예요.
7. FAQ
Q1. LLI는 누가 선정하나요?
설계팀과 조달팀이 협력하여 주요 장비 리스트를 정리하고, PM의 승인 하에 우선순위를 지정합니다.
Q2. LLI와 일반 자재의 발주 방식 차이점은?
LLI는 선제적 계약, 장기 납기 고려한 조기 발주가 핵심입니다. 일반 자재는 통상 공정에 맞춰 발주합니다.
Q3. 납기 지연 시 Vendor에 책임을 물을 수 있나요?
계약에 LD 조항, 보증금 조건이 명시돼 있다면 일정 보상이 가능합니다. 계약서 작성 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합니다.
Q4. 발주 전 Vendor를 접촉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TBE나 기술 사양 조율을 통해 사전 정보 확보가 중요합니다. 단, 공정성과 내부 규정 준수는 필수입니다.
Q5. FAT란 무엇인가요?
Factory Acceptance Test의 약자로, 자재 출하 전 공장에서 실시하는 성능 및 품질 테스트입니다. 납품 전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 절차입니다.
8. 추천 콘텐츠
EPC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장기 납기 자재의 위험 완화 전략
공급업체 계약 관리: LLI 납기 보증을 위한 계약 조항
다음 글에서는 Subcontracting vs Direct Purchasing 전략을 다룰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PC 조달 전문가 교육 커리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랜트 공사 조달 전략 비교: 하도급 vs 직접 구매 (1) | 2025.04.08 |
---|---|
LLI 선정 후 계약 체결 시 유의할 조항들 (0) | 2025.04.08 |
발주처 요구사항 및 프로젝트 스펙 분석 (3) | 2025.04.07 |
EPC 계약(Contract)의 종류와 조달 방식 영향 (0) | 2025.04.07 |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의 특성 및 조달 리스크 (0)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