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를 다뤄볼까요. Long Lead Item에서 파생되는 내용인 납기 보증을 위한 계약 조항을 다뤄보겠습니다.
LLI 납기 지연, 이제 계약 조항으로 잡는다! 플랜트 계약 실무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납기 보증 조항과 위약금 설계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플랜트 조달 계약,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경험이 없으면 정말 막막합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도 아니고. 물론 각 회사마다 경험에 비롯한 절차와 양식이 있을테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숙지를 해야하는 내용이 분명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LLI(Long Lead Item) 납기 지연을 예방하는 핵심 계약 조항부터 실무 적용 팁까지 다루었으니 계약서를 쓰는 순간부터 납기 리스크를 관리하는 법,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 LLI란? 왜 납기 관리가 중요할까
- 납기 지연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
- 계약서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조항
- 실무 적용 사례: 계층적 위약금 구조
- 마일스톤 기반 납기 보증
- 납기 지연 대응 전략: 디지털 시스템 활용
- FAQ
- 마무리 및 추천 글
1. LLI란? 왜 납기 관리가 중요할까
LLI(Long Lead Item)은 제작 기간이 길어 일반 조달 일정으로는 맞추기 어려운 주요 장비나 자재를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압축기, 보일러, 대형 밸브류, ASME B16.48 기준의 블라인드 플랜지 등이 이에 포함되며, 납기는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품목은 납기 지연이 곧 전체 공정 지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에 발주하고, 계약상 확실하게 '보장'하는 게 매우 중요하죠.
2. 납기 지연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
LLI 납기 문제가 왜 이렇게 민감할까요? 실무에서는 다음과 같은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 공정 병목 발생 – 핵심 장비가 없으면 설치 공정 자체가 불가능해져, 후속 공정이 모두 멈춥니다.
- 프로젝트 지연 패널티 발생 – 일부 계약은 0.1~0.3%/일의 지체상금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 긴급 조달로 인한 비용 폭등 – 대체 공급처 수배 시, 평균 25~40%의 추가 원가가 발생합니다.
- 발주처 신뢰 하락 – 입찰 경쟁에서 불리한 평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2024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7%의 기업이 납기 지연과 관련된 계약 분쟁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3. 계약서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조항
LLI 납기 보증 계약 조항을 설계할 때, 다음 세 가지는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1) 계층적 위약금 구조
지연 일수에 따라 위약금 비율을 다르게 설정합니다. 단순 고정 위약금은 공급업체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지 못합니다.
지연 기간 | 위약금률 | 추가 조치 |
1~7일 | 0.05%/일 | 원가 분석 보고서 제출 |
8~14일 | 0.1%/일 | 대체 공급업체 탐색 권한 부여 |
15일 이상 | 0.2%/일 | 계약 해지 + 손해배상 청구 |
2) 마일스톤 기반 검수 조건
예: "제조 시작 후 20일 이내 초도품 검수 완료" 등, 중간점검 기준을 계약에 명시합니다.
이를 어기면 선급금 지급을 보류하거나 지체상금이 적용되도록 합니다.
3) 납기 보증 서류 첨부
계약서에 다음을 첨부하면 분쟁 시 증거력이 강해집니다.
- 생산 일정표(Gantt 차트 포함)
- 주요 부품 발주 및 입고 계획
- 운송 루트 및 Lead Time 분석서
4. 실무 적용 사례: 계층적 위약금 구조
2023년 A플랜트 프로젝트에서는 중압 압축기의 납기 지연으로 30일 공정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계약에는 지연일수와 무관한 5% 정액 위약금 조항만 있었고, 손해액 산정 근거가 부족해 법적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2024년 B 프로젝트에서는 아래와 같은 조항이 적용됐습니다:
- 10일 이상 지연 시 계약 해지 가능
- 해지 시, 대체 공급비용 + 지체상금 합산 손해배상 청구 가능
결과적으로 공급사는 제조일정을 앞당기고, 제3자 검수까지 자발적으로 이행하며 납기를 준수했습니다.
5. 마일스톤 기반 납기 보증
"최종 납기일"만 설정하면 절대 안 됩니다.
중간 단계(제조 개시, 초도품 제작, 선적 준비 등)에 대한 마일스톤을 설정하고, 각 단계별 이행 여부를 '검수 항목'으로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줍니다.
6. 납기 지연 대응 전략: 디지털 시스템 활용
최근에는 디지털 계약 관리 시스템(DCLM)을 통해 LLI 계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EPC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주요 기능:
- 계약 조건 자동 리마인더
- 마일스톤 일정 알림 및 이행 모니터링
- 위약금 자동 산정 시뮬레이션
➡ 대표 솔루션: SAP Ariba Contract Management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LLI 품목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나요?
→ 제작 기간이 3개월 이상이거나, 특정 자격 인증(ASME 등)을 요하는 경우 보통 LLI로 분류됩니다.
Q2. 위약금 비율은 일반적으로 얼마인가요?
→ 계약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0.05~0.2%/일 수준으로 설정됩니다.
Q3. 계약 해지를 쉽게 하려면 어떤 조항이 필요할까요?
→ '중대한 납기 위반 시 계약 해지 가능'이라는 조건과 '손해배상 청구' 문구를 명시해야 합니다.
Q4. 공급업체가 자발적으로 납기를 지키게 하려면요?
→ 마일스톤 검수 + 위약금 + 계약 해지 조항을 결합한 계층적 시스템을 활용해야 합니다.
Q5. 디지털 시스템 없이도 납기 관리를 잘할 수 있나요?
→ 가능은 하지만, 사람의 실수나 누락을 줄이기 위해 DCLM 시스템 도입이 점점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LLI 납기 지연은 플랜트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계약서를 쓸 때부터 ‘리스크 관리’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계층적 위약금, 마일스톤 검수, 디지털 계약 시스템까지 이 세 가지를 기억하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EPC 계약(Contract)의 종류와 조달 방식 영향도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계약, 조달, 공정 전반에 걸친 실무 노하우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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